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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work>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했던 근무 평화로웠던 어제의 근무. 그리고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입원환자도 없을 것이고 내일은 일요일이라 검사도 없을 거다. 즉, 평화로운 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래도 일찍 전산을 보지 않으면 불안하기에 오늘도 일찍 기숙사를 나섰다. E/E/E/E/E of 2nd E 휴일이었지만 내일 진행할 CT.Chest & CT. Abdomen 검사가 있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성인 환자라 준비할 게 많이 없다는 사실! 환자 수도 3명이나 빠졌고 내가 다 보던 환자들이라서 환자 파악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입원환자도 없었다!!!! 점심을 먹고 병동으로 향했다. 오늘 근무는 정말 평화로워서 곧 무슨 일이 터지기 직전에 고요함이진 않을까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무가 끝날 때까지 평화..
[OFF] 잃어버렸던 나를 찾아보려 한 하루 지난주부터 오프를 맞이하는 오늘까지 너무나도 힘들었다. 3일 오프 동안 계속 울고 혼났던 잔상이 잊히지 않고 정말 우울에 빠져 지냈었다. 열심히 하려고 다시 마음을 잡았지만 또 실수를 하고.. 그리고 정말 일과 기숙사만 내 인생에 남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내가 알던 나는 이미 잃어버린 뒤였다. 나는 미술관, 박물관에 가는 것도 참 좋아했고 맛있는 음식을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먹는 것도 참 좋아했는데 이제는 기숙사에 혼자 있는 게 더 편해졌고 밖으로도 나가기 싫어졌다. 그런데 바로 그만 둘 게 아닌 이상, 이 시기를 극복해 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던 걸 다시 시작해 보려고 다짐한 첫 오프였다. 내가 알던 예전의 나로 돌아가 보았던 하루 이브닝 근무가 끝나고 기숙사방을 청소하고 빨래도 ..
<After work> 피곤하고 정신없었던 4번의 평일 데이 근무 근무 중에 가장 긴장을 많이 하고 정신이 없는 Day 근무.. 정말 10명이 훨씬 넘어가는 환자들에게 정규 라운딩을 하고 매시간마다 정맥 주입약을 준비하고 그 와중에 추가 처방도 맡고 검사나 시술, 수술도 확인하고 보내면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 4일 동안 정신없었던 Day 근무.. D/D/D/D 근무 Day 근무를 하는 날에는 새벽 4시 30분쯤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두유랑 초코파이 하나를 먹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 런. 데.. 집, 병원, 집, 병원만 반복해서 다니고 피곤해서 나가지도 않았더니 아침에 먹을 게 없었다. 그래서 병원 편의점이 열었기를 바라면서 갔고 다행히 오전 5시부터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해서 컵밥을 먹고 정원에 앉아서 가기 싫은 마음을 다잡고 출근을 했다. 확..
<After work> 독립 후이기에 많이 긴장했던 세 번의 나이트 근무 9월이 시작되고 독립을 하자마자 하게 된 3 Night 근무. 두 개의 Night 근무 동안은 도와주시는 선생님이 있었지만 마지막 Night 근무는 온전히 혼자 해서 부담감이 막심했던 3일이었다. Night 근무는 '내가 마지막으로 처방을 걸러야 하는데 못한 거면 어떻게 하지..?', '약 시간 세팅을 잘못해두면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이 들게 하는 근무이다. N/N/N 근무 다른 근무를 하다가 첫 나이트 근무를 들어가는 날은 정말 피곤하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밤을 새운 다음 아침에 자려고 한다. 그런데 근무를 하고 오면 그게 쉽지 않아서 새벽 3~4시쯤 자서 오후 12~1시에 일어나면 근무를 하기 전 8시간이 정말 뭘 하기도,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다시 잠을 자기도 애매하다. 그래도 두 달..
[입사 後] 기다렸던 OFF 후 E 출근 준비 8월 중순의 어느날.. D/D/D/D 근무 후에 찾아온 달콤하고도 소중한 1off.. 나처럼 7월에 일을 시작한 친구와 함께 서로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개봉한 영화도 같이 봤다. 짧은 off를 즐기고 다음날 Evening 근무를 준비했다. ▶ 오프인데 왜 이리 빨리 일어난 거죠? 4일이나 연속으로 Day 근무를 해서 off인 오늘은 8시까지 자다가 친구를 만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Day 근무보다 더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너무 일찍 잤나..? 조금 분하기도 한데 off를 일찍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며 설렜다. 3시 조금 넘어서 눈을 떠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엉망인 책상을 정리하고 잠시 미뤄두었던 빨래도 돌렸다. 그리고 너무 바쁜 나날들에 제대로 ..
<After work> 많이 좌절하고 울고 싶었던 일주일 8월 중순의 어느 일주일.. 근무는 D/D/D/D/off/E/E였다. Day 근무는 신규인 나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라운딩 + 추가 처방 + 수술 + 시술 + 검사 등으로 챙길 것도 많고 전화를 받거나 해야 하는 업무도 많다. Evening 근무는 처방을 받으며 Night 근무와 다음날 근무를 위해 준비를 해주는 역할이라 내가 무엇을 빼먹지는 않을까, 아직 처방 받는게 미숙한데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생기는 근무다.. D/D/D/D 근무 입사를 하고 병동에서 프리셉터 선생님께 일을 배우기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다 되어간다. 그리고 독립 후에 내가 보게 될 환자의 반을 보기 시작한다. 아직은 주로 액팅을 뛰고 있고 너무 복잡한 업무는 프리셉터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고 있지만 Day 근무 라운..
[입사/교육] 간호 술기 시뮬레이션 간호 술기 시뮬레이션 흉관 관리 & 중심정맥관 관리 병동에서 환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흉관과 중심정맥관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는 날이다. 이론적으로는 학부 때부터 다들 알고 있지만 막상 행동으로 하려고 하면 나오지를 않고 환자에게 직접 하려고 하면 괜히 내가 잘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했고 확신도 없었다. 하지만 흉관 관리와 중심정맥관 관리에 대한 교육도 들으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복습하고 직접 연습도 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술기 시험 후 피드백을 자세하게 해주셨고 병동마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조금 더 주의해야 할 점들도 덧붙여서 설명해 주셨다. > 첫 번째 시간은 흉관 관리였다. 흉관은 흉강 내 또는 종격동에 있는 공기나 혈액, 체액을 배액해서 폐의 재확..
[입사/교육] 분야별 교육 (병동별) 1 신입간호사 직무교육 [분야별 교육] 관장, 수술 상처 배액관, 복부 배액관, 흉관, T-cannula, HFNC 및 BiPAP 환자간호, 검사 전 후 간호 7월 입사한 신입 간호사 중에서 병동에서 근무하는 신입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이었다. 이번으로 3~4번째 아카데미로 가서 교육을 듣고 있지만 그저 내 몸이 기억하는대로 걸어가다가 찾아내곤 한다. 백신 접종 다음날이기도 해서 몸 상태때문에 수업 내용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며 향했다. 교육실로 들어서니 큰 화면이 있었고 선생님께서 의료기구를 보여줄 때 카메라가 책상을 비춰 뒷자리에서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진행한 교육 중 대부분에서 설명을 들으며 직접 실물을 만져보거나 조립할 수 있었다. JP drain과 Hemo-vac drain은 학부시절..
[입사/교육] 신입간호사 기본술기 교육 2 신입간호사 기본술기교육 2 유치도뇨관, 산소요법, 흡인, 수혈, 의료기기 작동법 지난 기본술기1에서는 투약준비, 진단검사 및 채혈, 정맥주사/드레싱을 배웠다. 이번에는 학부시절에 배우고 시험도 보았던 기본간호수기 중에서 병동에서 자주 쓰이는 수기들을 복습하는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옆에서 같이 봐주시며 조금 더 꼼꼼하게 알려주시고 코멘트도 해주시고 이론적인 근거들도 다시 짚어주셨다. 졸업 후 웨이팅 기간동안 잠시 나의 뇌한구석에서 잠자고 있었던 핵심술기들을 다시 깨우는 시간이었다. 교육 만족도 최상 ★★★★★!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내가 내가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또 꼭 잊어서는 안되는 점들을 기록하려고 한다. 1교시 : 유치도뇨관 삽입 및 제거 · 삽입 시에는 0.5% Chlorhexidine ball,..
[입사/교육] 신입간호사 기본술기교육 1 신입간호사 기본술기교육1 투약 준비, 진단 검사 및 채혈, 정맥주사/드레싱 기본 술기 수업이 있었던 날이다. 첫 임시 소집일 날 갔던 아카데미를 혼자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신입 간호사가 조별로 나누어져 정맥주사/드레싱, 진단 검사 및 채혈, 투약 준비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느낀 건 진짜 교육체계가 잘 되어있어서 내가 복습 잘하고 잘 따라가면 부담감은 없겠다는 것이었다. 1교시 : 투약 준비 들어가니 실습에 필요한 물품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플라스틱 상자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액세트와 주사기가 들어있었고 앞에는 근무 시 사용하는 투약 카드 보관함, 수액백, 약품이 있었다. 기본 교육시간에 배웠던 약물 계산을 이용해서 직접 투약 카드를 보고 약물을 준비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배정받은 병동마다 쓰..